하프 마라톤 첫 참가를 해요. 이런 대회라는게 사람은 괜히 긴장 시키는것 같아요. 혼자 달릴 때 그냥 산보하듯이 나가서 달리고 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몸 상태가 않좋아서 더 힘든거 같아요. 오른쪽 팔 저럼이 더 심해지네요. 나아진거 같더니 더 힘들어요. 내일 달릴 동안은 파스를 바르든지 해서 일단 견딜건데 빨리 패밀리 닥터 연락을 해야할거 같아요.
전날 생일인 관계로다가 이것저것 먹다보니 먹기는 평소보다 더 먹고, 몸은 쉬어줘야한다니 운동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이 상태가 맞나 싶기도 해요. 그래서 공식적인 대회를 잘 안가려고 하나봐요. 그냥 내 건강위해 즐기면 되는데 하면서 말이죠. 근데 막생 대회를 참석하면 나름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긴장감을 포함해서 다양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참가하는거 같아요. 그 느낌을 즐기려구요.
Event location 23433 Mavis Avenue
Langley, BC V1M 3R5
Canada
2025년 7월 19일 (하프 마라톤 첫 참가 전날)
내일이 드디어 첫 하프마라톤 대회 날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더 긴장되거나 설레는 마음보다는 몸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게 더 걱정된다.
혼자서 21km는 몇 번 달려봤다. 하지만 하프 마라톤 첫 참가는 처음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출발선에 서는 것도 처음이고, 시간 제한이라는 압박 속에서 달리는 것도 처음이다.
오늘은 하루 종일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위가 화끈거리고 뭔가 울렁거리는 듯하다.
아마 긴장 때문이겠지. 아니면 어제 먹은 음식 때문일까?
하루 쉬었는데 오히려 몸은 더 무거워지고, 컨디션은 엉망이 되는 느낌이다. 피로가 쌓이는 건지, 근육이 굳는 건지… 애매하다.
오른팔과 어깨 통증도 심해졌다.
목 디스크 때문인 걸 알면서도, 요즘 스트레칭을 게을리했던 걸 반성하게 된다.
가벼운 통증이었는데 지금은 달릴 때 팔을 흔들기도 힘들다.
정말, 이 상태로 달릴 수 있을까?
마음 같아선 포기하고 싶은데, 여기까지 준비해온 걸 생각하면 그러기엔 너무 아쉽다.
혼자 준비해온 몇 달, 수없이 반복했던 거리, 그날의 나를 믿고 싶다.
내일 목표는 단 하나. 완주.
기록이 중요하지 않다. 걷더라도, 멈추더라도,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도망치지 않기.
내일 이 시간엔 나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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